작은 고양이의 캣 타워

[19.12.05] 마커스 목요 예배 (사무엘하 18: 1 ~ 15)

by J4B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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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불리한 조건 속에 전쟁을 치른 다윗의 부하들과 압살롬의 군대
압살롬이 잡히게 되고 그의 군대가 패하게 된 것은 단지 운이 없어서였을까

압살롬과 그를 따르던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은 이미 '하나님의 섭리'아래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17: 4)
똑같이 전쟁하기 어려운 장소인 '수풀'에서 싸웠어도 압살롬을 따르는 이스라엘 군대는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하게 되었고 압살롬은 결국 잡히게 된다.(18: 6)

 

그러나 문제는 '요압'의 태도 이다.

나무에 걸려 결박된 압살롬을 발견하여 보고를 올린 병사에게

요압은 다윗의 부탁을 잊은 채 '왜 그를 당장에 쳐서 죽이지 아니하였느냐'라고 격분하며 
병사가 소년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했던 왕의 부탁을 언급함에도
압살롬이 걸려있는 나무로 찾아가 그를 죽이고 적군의 시체와 같이 돌 위에 던져버린다.

 

현실적으로 보면 당연히 요압이 맞다

압살롬은 반란군의 수장이고 지금 벌어지는 이 전쟁이 얼마나 더 오래갈지 모르는 상황에 

그를 살려두는 것은 누가 봐도 미련한 선택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선 압살롬을 죽이지 않으시고 그의 머리가 걸려 움직이지 못하게만 하셨다.

 

압살롬의 잘못에 분노하며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결국 그를 죽여버린 요압

다말의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다윗에 대한 분노로 쿠데타를 일으킨 압살롬

다윗의 범죄함으로 분노하며 압살롬의 편에 서서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밧세바의 할아버지 아히도벨

세상의 힘과 지혜는 가졌으나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고

너무 똑똑하고 너무 대단하였기에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던

이 세 사람의 말로는 결국 비참하게 끝나게 된다.

 

주어주신 인생의 길을 걸어갈 때 '공평하신 하나님'을 고백할 수 없는

실제적인 문제 앞에 말씀과 내 삶이 충돌할 때가 생길 수 있다.

 

'왜 나한테만 그러세요'

'왜 저 자는 아무렇지도 않은 겁니까'

 

억울한 삶의 현장 가운데서도 상처 받은 '나'와 '문제'에 고정되어 버린 시선 내려놓고
우리의 부족함을 깨닫고 우리의 눈에 공정함이 없음을 인정하고 #주님의눈을인식한다면

옆사람의 실수나 막힌 환경으로 시험에 들어 죄를 범하지 않고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드릴 수 있을 테니

 

'나는 이유를 알 수 없으나, 하나님께 결정을 맡깁니다.'를 고백하며

내 감정과 내 자아에 고정되어버린 땅의 관점 내려놓고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하늘의 관점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며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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